최현, 메이저리그 첫 홈런… 시즌 첫 타석서 감격

입력 2011-04-06 18:08

미국 프로야구 한국계 기대주인 최현(23·미국명 행크 콩거·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이 데뷔 첫 홈런을 기록했다.

지난 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최현은 6일(이하 한국시간) 플로리다주 세인트 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경기에 8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해 1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했다. 최현은 3-0으로 앞선 4회 선두타자로 나와 상대 선발투수 제프 니만의 2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월홈런을 뽑았다. 데뷔 첫 홈런이자 올 시즌 첫 타석에서 때린 홈런.

최현은 에이스 제러드 위버와 6¼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 포수로서도 능력을 뽑냈다. 최현은 홈런 후 나머지 세 타석에서는 삼진을 한 차례 당하는 등 추가 안타를 뽑지 못했다. 에인절스는 탬파베이를 5대 3으로 이겼다. 최현은 지난 시즌 백업포수와 대타로 13경기에 출전해 홈런 없이 타율 0.172(29타수 5안타)를 기록했다. 한편 추신수(29·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이날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에서 3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를 기록, 3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쳤다. 13타수 연속 안타를 치지 못한 추신수는 타율이 0.063까지 떨어졌다.

서완석 부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