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개장 35주년… 2011년말까지 기념 축제 팡파르

입력 2011-04-06 17:48


1976년 4월 17일 ‘용인자연농원’이라는 이름으로 국내 테마파크 역사의 첫 페이지를 장식한 에버랜드가 개장 35주년을 맞는다. 이를 기념해 에버랜드는 지난 1일부터 연말까지 275일 동안 ‘개장 35주년 기념 축제’를 펼친다.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16일 밤 9시 전야제로 마련된 ‘멀티미디어 불꽃 쇼’로 평상시의 3배에 해당하는 1만5000발의 불꽃이 봄(빛의 기지개), 여름(열정의 빛), 가을(빛의 잔치), 겨울(빛의 화합) 등 계절을 테마화한 ‘에버랜드의 사계’를 연출한다. 동물원에서도 35주년을 맞아 나비·조류·반딧불이 체험교실 등 가족단위 고객들을 위한 자연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한편 에버랜드는 아기 불곰을 모티브로 한 35주년 기념 캐릭터 ‘에버베어(Everbear)’도 탄생시켰다. 개장 기념일 당일 아침에는 에버랜드의 모든 근무자와 100여명에 이르는 공연단 및 캐릭터 인형이 정문에 도열해 손님과 함께 오프닝 세리모니를 벌이며 생일을 자축한다. 이외에도 베네치아 레스토랑에서는 35주년 스페셜 메뉴를 선보이고, 35주년 로고가 들어간 디저트 케이크도 판매한다.

에버랜드는 레저시장의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70년대에 탄생해 그동안 사파리 월드(1976), 눈썰매장(1987), 캐리비안 베이(1996), T-익스프레스(2008) 등 시대별 트렌드를 반영한 레저상품을 잇달아 히트시키며 국내 여행·레저 문화를 선도해왔다.

2011년 3월 현재 에버랜드의 누적 입장객은 1억6000만명으로 세계테마엔터테인먼트협회로부터 세계10위의 테마파크로 선정되기도 했다(031-320-5000).

박강섭 관광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