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 (木)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이삭

입력 2011-04-06 18:03


찬송 : ‘주님 주실 화평’ 327장(통 361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창세기 22장 1~14절


말씀 : 우리는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면서도 이 예배가 나와 무슨 상관이 있는지 잘 깨닫지 못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도 제사를 단지 하나님의 백성이니까 어쩔 수 없이 짐승을 죽이는 의무 정도로만 생각해왔습니다. 그러나 예배는 단순한 종교적인 의식이 아닙니다. 예배는 하나님이 어떤 일을 하시는 공식적인 시간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드리는 예배를 통하여 십자가 사건이 체험되고 나누어지기를 바라십니다. 이것이 바로 모리아 산에서 아브라함이 드린 제사를 통해 나타납니다.

첫째,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이삭을 번제물로 바치라고 시험하셨습니다. 이삭은 단순한 아들이 아닙니다. 아브라함의 신앙이요, 이스라엘의 미래요, 수많은 민족의 구원이 약속되어 있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그 이삭을 죽이라고 하십니다. 그대로 순종하기에는 너무나 힘든 일입니다. 이때 아브라함의 어려움을 해결해 준 것은 바로 약속의 말씀이었습니다. “이삭에게서 나는 자라야 네 씨라 칭하리라”(창 21:12)는 하나님의 말씀으로부터 그는 부활의 신앙을 끄집어냈습니다. 아브라함의 신앙은 오직 말씀 하나 붙드는 신앙입니다.

둘째,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말씀에 그대로 순종했습니다. 가장 힘든 시험이었지만 지체하지 아니하고 번제로 드릴 모든 것을 준비하여 모리아 산으로 향합니다. 예수님께서 자기가 달려 죽을 십자가를 등에 지고 언덕을 오르신 것처럼, 이삭도 자기를 태워 죽일 나무를 등에 지고 올라가고 있습니다. 아브라함과 이삭의 순종은 하나님과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자기 아들을 죽이고 죄인들을 초청하는 복음의 진지한 부르심을 여기서 볼 수 있습니다. 이해할 수 없는 하나님의 요구를 이루기 위해 자신의 온 힘과 뜻과 열정을 다 쏟아 붓는 이것이 참된 신앙입니다.

셋째, 아브라함은 이삭 대신에 준비해 놓은 숫양으로 번제를 드렸습니다. 아브라함이 자기가 가장 사랑하는 아들을 죽이기 위해 칼을 높이 쳐든 순간 하나님의 사자가 아브라함을 저지했고, 하나님께서는 이삭 대신 숫양을 제물로 바치게 하셨습니다. 이것을 성경적으로 ‘대속 제물’이라 합니다. 어떤 사람이 죽어야 하는데 다른 것이 그 사람 대신 죽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가장 사랑하는 아들을 대신 죽여서 그 피로 우리에게 새로운 생명을 주셨습니다. 그것을 고백하는 것이 제사요, 그것을 체험하는 것이 예배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에게 주시고 십자가 위에서 희생시키신 그 희생과 사랑이 오늘 우리의 예배를 통하여 재연되기를 원하십니다. 이것이 우리가 드릴 영적 예배입니다. 하나님이 시험하실 때 하나님의 산에서 준비될 것을 믿고 그 산으로 힘껏 올라가 하나님의 크고 놀라운 비밀한 일들을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기도 :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 예수님을 대속 제물로 삼으시고 우리를 살려 주시니 감사합니다.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아멘하며 순종하는 가정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에스더 목사<요나3일영성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