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메모-새만금방조제] 199봉 오르면 고군산군도 전경 한눈에

입력 2011-04-06 17:26


서해안고속도로 동군산 나들목에서 21번 국도로 갈아타면 새만금방조제의 시작점인 비응항이 나온다. 도보여행 안내는 무료주차가 가능한 비응항 인근의 군산새만금안내소에서 받을 수 있다. 비응항에서 가력도까지 운행하는 시외버스는 하루 5차례 운행한다. 비응항 출발시간은 오전 6시45분, 9시45분, 낮 12시45분, 오후 3시45분, 6시45분으로 35분 소요(063-443-3077).

야미도항에서 출발하는 새만금유람선은 횡경도∼방축도∼대장도∼장자도∼무녀도∼선유도를 거쳐 야미도항으로 되돌아온다. 1시간20분 동안 해상유람만 하는 A코스는 어른 1만5000원·어린이 8000원, 선유도에서 1시간 동안 자유시간을 갖는 B코스는 어른 2만원·어린이 1만원(063-464-1919).

신시도 구불길은 신시도를 한바퀴 도는 코스와 일부만 걷는 코스가 있다. 고군산군도의 전경을 한눈에 보려면 199봉, 월영봉, 대각산전망대 등에 오르면 된다. 새만금방조제는 199봉과 연결된 신시도배수갑문 옹벽에서 볼 때 가장 아름답다. 군산에는 이밖에도 비단강길(18.7㎞), 햇빛길(13.7㎞), 큰들길(17㎞), 구슬뫼길(18.8㎞), 물빛길(18㎞), 달밝음길(15.5㎞), 탁류길(7.8㎞) 등 다양한 구불길이 개발되어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최근 공주산∼나포탐조회랑∼군산하구둑∼채만식문학관∼진포뜬다리부두∼구 조선은행∼군산세관∼군산항∼탁류길을 연결하는 31.9㎞ 길이의 금강하구길을 ‘이야기가 있는 문화생태탐방로’로 선정했다. 금강변의 옛 포구와 근대역사문화자원, 그리고 채만식의 소설 ‘탁류’ 배경지를 둘러보는 길로 일제의 수탈 흔적을 따라가는 교육탐방프로그램 등을 경험할 수 있다. 금강철새조망대 인근에 위치한 유성가든(063-453-6670)은 알이 꽉 차는 5월에 잡은 국산 꽃게를 급속 냉동시켜 연중 판매한다. 3일 동안 저온숙성실에서 숙성시킨 꽃게에 죽염간장으로 맛을 낸 꽃게장(사진)은 특유의 꽃게향이 입 안 가득 퍼진다(군산시 홈페이지 www.gunsan.go.kr).

박강섭 관광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