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7일부터 이틀간 최대 70㎜ 비… 방사성 물질 영향 없을 듯

입력 2011-04-05 18:38

기상청은 기압골의 영향으로 7일 새벽 전남 서해안에서 비가 시작돼 전국으로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5일 예보했다. 비는 8일 오전까지 계속되며 양은 20∼70㎜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서해안과 남부지방, 제주 산간에는 봄철 비로는 많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며 비 피해가 없도록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은 특히 “7일 일본 후쿠시마 부근의 하층기류(지상에서 1∼4㎞ 상공)는 고기압이 이동하면서 시계방향으로 회전해 태평양으로 이동할 것”이라며 “방사성 물질이 우리나라로 직접 오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그러나 한반도로 올 수 있는 편서풍에는 농도가 낮은 방사성 물질이 실려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편서풍의 일부인 남서풍에 미량이라도 방사성 물질이 실려 있을 경우 ‘방사능 비’가 내릴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비가 그친 뒤에는 찬 대륙고기압이 남하해 서울 등 중부 지역부터 황사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전웅빈 기자 im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