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GPS 교란 대응 기술 개발

입력 2011-04-05 18:22

SK텔레콤은 GPS(위성위치정보시스템) 전파 교란에도 안정적인 통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달 중 자사의 모든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교환기와 기지국에 적용할 방침이다.

SK텔레콤에 따르면 GPS 전파 교란은 GPS 수신기를 이용해 통신신호를 맞추는 CDMA 휴대전화에만 영향을 미친다. CDMA 방식에서는 이용자가 한 기지국 커버리지(통신가능구역)에서 다른 기지국 커버리지로 이동할 때 시간 차이로 기지국을 구분하기 때문에 모든 기지국의 시계가 동일하게 맞춰져 있어야 한다. 반면 SK텔레콤이 개발한 기술은 GPS 신호 오류가 감지되면 GPS 시간 정보를 활용하지 않고 즉시 교환기에서 제공하는 시간 정보로 자동 전환해주는 방식이다. 지난달 초 수도권 서북부 지역에서 GPS 교란으로 CDMA 휴대전화 일부에서 통화 장애가 발생하자 TF팀을 꾸려 대책을 마련해왔다.

권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