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교회’ 6곳에 사랑의 성금 1200만원

입력 2011-04-05 17:36


‘어려운 교회와 홀사모 돕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국민일보와 세계복음화협의회(세복협)는 5일 서울 개봉동 세복협 사무실에서 3차 성금 전달식을 가졌다. 세복협은 그동안 국민일보에 소개된 어려운 교회 6곳에 성금 1200만원을 나눠 전달했다.

여미교회 조창연 목사, 로뎀교회 송요셉 목사, 세계열린선교교회 오현혁 목사, 물댄동산교회 임연숙 강도사, 통영 사랑도성광교회 강신권 목사, 서울 다사랑교회 선맹기 목사 등이 성금을 받았다.

대표로 참석한 선 목사는 “노동일을 하면서 목회하기가 너무 힘들어 21일 작정기도를 했는데 마지막 날 국민일보에 기사가 나왔다”며 “몇몇 목회자와 성도들이 직접 찾아와 격려해 주시고 매달 후원 약속도 해줘 힘을 얻게 됐다”며 감사를 표했다.

한영훈 어려운교회돕기운동본부장은 “이 운동은 미자립 교회들에 큰 용기를 줬다”며 “지금까지 들어온 6500여만원의 성금을 16개 교회에 전달했고 앞으로 더 많은 교회에 혜택이 돌아가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본부장은 “전국 5만8000여 교회 중 상당수가 미자립이지만 그 가운데서도 극심한 어려움에 처해 있는 교회들을 돕자는 것이 기본 취지”라며 “목회자 남편을 잃고 혼자 남은 홀사모에 대한 특별한 관심도 요청된다”고 덧붙였다.

국민일보와 세복협은 어려운 교회를 돕기 위해 계속 지원요청 서류를 접수하고 있다. 도움이 필요한 교회나 홀사모는 청원서를 제출하면 된다(02-2608-0111). 국민일보는 어려운 사례를 취재해 보도하며, 모인 성금은 전액 일정 기간 후 나누어 전달된다.

세복협은 1994년부터 국민일보와 여러 차례 이 운동을 펼쳐 열매를 맺어왔다. 이번 캠페인은 2013년까지 계속된다.

김무정 선임기자 k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