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병원 탐방-제2 도약 하는 안양샘병원] 지역주민 사랑 44년, 의료 서비스 새 장 개척
입력 2011-04-06 17:16
1967년 개원해 지역 주민 병원으로 자리를 지켜온 안양샘병원이 44년 전통과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의료 서비스의 장을 개척하고 있다. 99년에는 샘한방병원을 설립, 양·한방 협진체계를 갖추었고 2004년 샘여성병원까지 개원해 제2의 도약 발판을 다졌다. 특히 국내 최초로 2007년에 조기암을 비롯해 말기 재발암을 통합적으로 치료하는 샘병원 통합의학암센터가 출범, 암 치료에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안양샘병원 통합의학암센터에서는 하이프 나이프(HIFU Knife), 고주파용해술(RFA), 토모킬러(VMAT), 복막전이암 수술, 냉동절제술, 세포축소술과 고온 복강내 항암치료(CRS with HIPEC), 복강경 복강내 고온 항암치료(LHIPEC), 온열치료, 동맥 내 항암치료 등 최신 의료기기를 통해 최상의 치료를 추구한다.
특히 동맥 내 항암은 85%의 항암제를 직접 암 조직에 머물게 하며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법으로 2008년 6월 국내 최초로 안양샘병원 통합의학암센터에서 이뤄졌다. 이 방법은 정맥에 항암제를 주입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정맥으로 주입되던 항암제의 5분의 1에서 10분의 1 용량을 동맥에 직접 투입함으로써 정맥항암 치료로 발생했던 많은 부작용을 최소화한 시술로, 통합의학암센터가 자랑할 만한 특화시술 중 하나다.
병원은 현대의학적 치료뿐 아니라 전인(全人) 회복에도 초점을 두고 있다. 치료의 대상을 ‘데이터’가 아닌 ‘환자 그 자체’로 보고 있는 것. 환자의 마음 상태까지 치료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전인치유연구원을 두어 웃음, 미술, 음악, 상담치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환자가 치료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암 치료와 회복을 위해 중시하는 부분 중 하나는 면역력이다. 병원은 면역력 증강을 위해 보완대체의학을 현대의학에 접목하고 ‘Living SAM’이라는 자연치유센터를 운영, 통증완화와 영양상담을 하고 있다.
보완대체의학에서는 한방의학, 중의학 및 생활요법(식생활습관 개선 및 운동치료 등)을 병행하고 있으며 자연치유센터에서는 니시요법, 거슨요법, 심부온열법, 비파뜸 등을 통해 몸의 기능을 회복시키고 면역 효과를 증대시켜 암을 치료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안양샘병원 통합의학암센터는 또 효율적인 치료를 위해 혈액종양내과, 종양외과, 방사선종양학과, 중재적방사선과, 영상의학과 전문의들이 통합 진료를 한 후 보완대체의학, 한의학, 중의학과 상담사 등이 함께하는 협진체계를 구축했다. 여러 분야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고 맞춤형 치료법을 창조적으로 설계해 최선의 치료 방침을 세우고 있다.
신상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