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정옥근 전 해참총장 조사… 업무추진비 2억5000만원 유용·수뢰 의혹
입력 2011-04-04 22:26
대전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최경규)는 4일 해군 전력증강 사업을 주도했던 정옥근(59·사진) 전 해군참모총장을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정 전 총장을 상대로 2008년부터 2년 동안 총장으로 재직하면서 업무추진비 2억5000만원을 유용했는지, 해군 내 인사와 관련해 금품을 받았는지에 대해 집중 조사했다.
이와 함께 검찰은 2005년과 2006년 정 전 총장이 해군 전력기획참모부장으로 재직할 당시 해군전력 증강사업과 관련 로비를 받았는지에 대해서도 캐물었다.
이에 대해 정 전 총장은 의혹을 모두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정 전 총장을 피내사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충남 계룡대 안의 모 은행 지점을 압수수색해 정 전 총장 계좌를 분석해 왔다. 검찰은 계좌 추적 결과를 토대로 방위사업체 전반으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