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재 대신 전자책… 1년 내 교실 바꿀 신기술 뽑혀

입력 2011-04-04 18:23

국제 교육연구 기관인 ‘뉴미디어 컨소시엄(NMC)’이 발표한 ‘향후 1년 내 교육 현장에 영향을 미칠 기술’에 전자책(e-book)이 선정됐다.

NMC는 최근 발간한 ‘2011년도 전망 보고서’에서 1∼5년 안에 고등교육에 큰 영향을 미칠 기술로 전자책 등 6개를 선정했다. NMC는 세계 주요 대학, 학술기관, 글로벌 IT 기업 등 250여개 기관을 회원으로 둔 비영리 단체다.

보고서는 전자책이 휴대가 간편하고 지면 제한이 없어 무한한 시청각적 요소를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전자책이 등장함으로써 독자가 책을 읽는 동시에 다양한 자료를 접할 수 있고 온라인 토론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수업 교재와 다양한 시각자료가 탑재된 태블릿PC를 지급해 학생들이 여러 권의 교재를 들고 다닐 필요가 없도록 한 미국 스탠퍼드대 등의 사례를 예로 들었다.

국내에서도 서울대 연세대 등 일부 대학에서 지난해 e-book 대출 서비스를 시범 도입했다.

보고서는 전자책 외에 ‘1년 내 교육에 영향을 미칠 기술’로 휴대전화나 아이패드 등 모바일 기기를, ‘2∼3년 내 영향을 미칠 기술’로는 사용자가 보는 실제 환경에 컴퓨터 그래픽으로 만든 가상 영상을 덧씌우는 기술인 ‘증강현실’과 온라인 게임을 꼽았다. 동작인식 컴퓨터와 학습 분석학(Learning Analytics)은 4∼5년 안에 교육 현장에서 실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