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중 8명 “火葬해 주오”… ‘3일장’은 85%가 지지

입력 2011-04-04 18:19

국민 10명 중 8명은 본인 사망 후 매장보다 화장을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11월 전국 30세 이상 성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장사 제도 및 문화에 대한 인식을 조사했는데 79.3%가 본인 장례 방법으로 화장을 선택했다고 4일 밝혔다. 매장을 원한다는 대답은 15.1%에 그쳤다. 화장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화장률도 1991년 17.8%에서 2009년 65.0%로 급증했다.

화장을 선호하는 이유로는 깨끗하고 위생적이어서(35.1%), 간편해서(27.0%), 관리하기 쉬워서(25.0%) 순으로 대답이 많았다. 화장 후 유골 처리 방식은 나무나 화초 주변에 묻는 자연장(39.9%)을 가장 선호했고 봉안시설(32.7%)과 산·강 등에 뿌리는 산골(27.3%)이 뒤를 이었다.

조사 대상자들은 장례비용이 평균 813만원이면 적정하다고 답했다. 일반적인 장례 풍습인 ‘3일장’은 대다수(85.1%)가 계속 유지돼야 한다고 응답했다. 평소 지출하는 장례 부의금은 5만3000원이었다.

지난해 말 현재 전국적으로 51개의 화장시설(화장로 277기)이 운영 중이다. 복지부는 화장문화 확산에 맞춰 내년까지 11곳(화장로 72기)을 증축할 계획이다.

김정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