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2000년대 이후 4월 1위팀이 한국시리즈 8회 우승

입력 2011-04-04 18:06

‘될 성 부른 팀은 4월 성적으로 알아 본다’

2일 서른 번째 시즌을 개막한 2011 프로야구가 초반부터 팽팽한 승부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4월 성적이 좋은 팀이 페넌트레이스와 한국시리즈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단일 시즌이 처음 시작된 1989년부터 지난해까지(1999∼2000년 양대리그 제외) 4월 1위 팀이 페넌트레이스에서 1위를 차지한 경우는 모두 12번이었다. 20 시즌 중 12번으로 확률도 따지면 60%에 이른다. 그 중 10번은 한국시리즈에서도 우승컵을 차지했다.

특히 2000년대 이후로 범위를 한정하면 4월 1위팀이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것은 11번 중 8번(72.7%)으로 확률이 더욱 올라갔다.

또 1990년 LG, 1996년 해태, 2009년 KIA를 제외하고는 역대 페넌트레이스 1위팀이 모두 4월에 4강 이내의 성적을 거뒀다. 반면 1990년 LG와 1996년 해태는 4월까지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이후 성적을 끌어올려 페넌트레이스 1위에 등극했다. 4월에 1위를 하고도 성적이 나빴던 경우도 있다. 2006년 SK는 4월을 1위로 마쳤으나 최종 6위로 페넌트레이스를 마감했다.

김현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