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충청권 광양항 對日 물류비, 부산항의 절반
입력 2011-04-04 18:06
호남·충청권 등의 대(對)일본 수출 화물이 광양항을 이용할 경우 부산항을 이용할 때보다 물류비를 대폭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전남도에 따르면 그동안 호남·충청권 등에서 생산한 농·수산물을 일본에 수출하려면 대부분 거리가 먼 부산항을 이용해왔으며 전일 또는 당일 오전 8시까지 도착해야 하는 등 시간적·경제적인 부담이 컸다.
하지만 지난 1월 광양항에서 일본 시모노세키항으로 카페리 운항이 시작되면서 오전에 수확한 농·수산물도 선적이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신선도가 유지될 뿐 아니라 부산항과 동일요금으로 책정되면서 부산항까지 이동하는 물류비를 줄일 수 있게 돼 대일본 수출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일 수 있게 됐다.
광양항과 부산항의 시모노세키간 물류비(컨테이너 1TEU당)를 비교 해보면 전남 서부지역은 광양항 이용시 32만원인 반면 부산항은 63만원이었다. 광주권은 광양항 25만원, 부산항은 60만원에 달했다. 또 전북권은 광양항 35만원, 부산항 60만원이었고 대전권은 광양항 30만원, 부산항 60만원으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에 개통된 전주∼광양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전북이나 충청권 물류비는 부산항에 비해 반값에 불과, 가격 경쟁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무안=이상일 기자 silee06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