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 최수영 교수팀, 단백질 주입으로 아토피 피부염 치료 기술 개발
입력 2011-04-04 19:22
국내 연구진이 특정 단백질을 피부에 주입해 아토피 피부염을 치료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한림대 바이오메디컬학과 최수영(사진) 교수팀은 체내에 존재하는 생리활성 단백질을 세포 침투가 용이한 ‘단백질(PEP-1-FK506BP)’로 제조한 다음 이를 피부 세포에 침투시킨 결과 아토피 피부염과 관련된 효소와 염증 유발 면역물질인 사이토카인을 효과적으로 억제한다는 사실을 동물 실험을 통해 처음으로 규명했다고 4일 밝혔다.
연구팀은 이 단백질을 현재 치료제로 사용 중인 ‘프로토픽’과 함께 사용할 경우 아토피 치료 효능이 배가되는 것을 확인했으며 안구건조증에도 효능이 뛰어난 것으로 입증돼 현재 장기(長期) 독성 및 효능 실험을 수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단백질 침투 기술을 이용해 개발한 단백질 치료제는 부작용이 적고 맞춤형 치료가 가능해 앞으로 관련 연구가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최 교수팀의 연구 결과는 저명 학술지 ‘피부의학’에 게재될 예정이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