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어린이 보호구역 확대… 버스전용 신호등 설치
입력 2011-04-04 22:38
서울시는 어린이 보호구역을 확대하고 중앙버스전용차로에 버스전용 신호등을 설치하는 등 교통안전 종합대책을 수립했다고 4일 밝혔다.
시는 학교와 유치원, 어린이집 주변의 어린이 보호구역을 현재 1385곳에서 1505곳으로 늘리기로 했다. 어린이보호구역에 CCTV 233대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노인보호구역 13곳도 새로 지정, 이 구역의 횡단보도 등을 개선해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시는 또 중앙버스전용차로 11곳에 승용차 등 일반 차량들의 신호 오인을 막기 위해 버스전용신호등을 시범 설치키로 했다. 중앙버스전용차로 6곳에는 안내 표지판을 발광다이오드(LED)로 바꿔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서울메트로에서 운영 중인 지하철 1∼4호선 구간 가운데 개통된 지 25년이 지난 노후 구간 116.5㎞의 궤도와 신호등 등 시설물을 교체키로 했다. 운행 중인 전동차에는 CCTV를 부착, 시설물을 실시간 점검하기로 했다.
장정우 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서울의 자동차 1만대당 사망자 수는 지난해 1.3명이었는데 교통안전 대책을 강화해 올해 1.0명으로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