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목 교수 ‘신약 주석’ 출간… “주요 구절은 거의 각주 처리 핵심 메시지 쉽게 찾게 구성”
입력 2011-04-04 17:50
“외국 개혁교회 성도 가정에는 건전한 주석이 구비되어 있지만, 한국은 그렇지 못합니다. 따라서 문법적-역사적-성경신학적으로 균형 잡힌 신약 주석이, 한국 목회자, 신학생은 물론 일반 성도에게 필요하다고 느껴서 집필하게 됐습니다.”
최근 ‘신약 주석’(쿰란출판사)을 출간한 고신대 신학과 송영목 교수의 말이다. 그는 몇 년 전 국내에 신약과 구약 성경의 단권 주석이 번역되어 출판된 적이 있지만, 외국 학자들의 저작을 번역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5년여에 걸쳐 쓴 신약 주석은 일관성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고신대, 한국동남성경연구원, 그리고 부경성경연구원에서 한 신약 성경 강의를 기초로 삼았다고 한다.
“처음에는 ‘본문 비평’ 작업을 생략했지만 나중에는 거의 모든 중요 구절에 대한 원본 추적 작업을 각주로 처리했습니다. 신학생이나 목회자에게 유익하리라 봅니다.”
그는 신약 주석이 목회자의 설교 준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책은 독자가 각 단락의 핵심적인 메시지를 간편하게 찾을 수 있도록 구성됐다. 또 성경의 원어는 영어로 음역, 일반 성도를 배려했다. 각 장의 구조와 적용점을 제시, 모든 계층의 독자들에게 실제적인 도움을 주려고 노력했다. 그는 “다만 본문 주석 상 다른 관점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하나의 건전한 관점으로 참고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송 교수는 “하나님의 은혜로 단권으로 신약 전체를 주석했으니, 이제부터 신약 각 권의 구체적인 주석작업을 시도하려고 한다”며 “전공인 요한계시록 주석을 ‘부분적 과거론’의 관점에서 올 해 중반에, 베드로전서 주석을 2년 이내에 출판하려고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최영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