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日 공관 체류 탈북女 2명 출국 허가"

입력 2011-04-04 00:48

중국 당국이 약 2년8개월간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 일본 총영사관에 머물던 탈북 여성 2명의 출국을 허가했다고 교도통신이 3일 보도했다.

이들은 1959∼84년 만경봉호 등을 타고 북한으로 간 재일동포의 친척으로, 자매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에는 2일 입국했다고 교도통신은 덧붙였다. 이로써 중국 내 일본 공관에 머무는 탈북자는 선양 총영사관에 있는 3명만 남게 됐다.



중국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계기로 탈북자들이 중국 내 외국 공관을 거쳐 외국으로 가는 것을 사실상 막아왔다. 중국은 일본 측에 보호 중인 탈북자의 출국을 허용하는 조건으로 “앞으로는 탈북자를 보호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문서를 제출하라고 요구했으며 일본은 “(중국 측 주장에) 유의하겠다”는 문서를 제출키로 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김준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