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의약바이오컨버전스 연구단, 새로운 폐암 유발인자 찾았다

입력 2011-04-03 19:22


국내 연구진이 새로운 폐암 유발인자(단백질)를 찾아냈다. 세계적으로 발병 빈도도 높고 사망률도 높은 폐암 치료를 위한 신약 개발 가능성이 기대된다.

서울대 의약바이오컨버전스 연구단(단장 김성훈·사진)은 ‘AIMP2-DX2’라는 폐암 유발인자를 발견하고, 이를 억제하면 폐암이 발생하지 않는 사실까지 확인했다고 3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유전학 분야 권위지 ‘공공과학도서관-유전학(PLoS-Genetics)’ 최신호에 실렸다.

연구진은 AIMP2-DX2를 정상세포에서 발현시키면 세포가 암으로 진행하는 반면 이 단백질을 억제하면 암 성장이 함께 멈춰 치료 효과가 나타나는 사실을 입증했다.

또 삼성의료원, 경북대 의대, 미국 로스웰파크 암연구소 등과 함께 실제 폐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폐암이 진행되면서 AIMP2-DX2가 많아지고, 이 단백질 발현율이 높은 환자일수록 사망률도 높아지는 것을 확인했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