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는 즐거워” 청야니 선두… 앤서니 김 선두와 2타차 공동5위
입력 2011-04-03 18:59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청야니(대만)가 네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눈앞에 두게 됐다. 청야니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의 미션힐스 골프장(파72·6702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골라내며 6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청야니는 이로써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로 스테이시 루이스(미국·10언더파 206타)를 2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LPGA 투어에서 올린 6승 중 3승을 메이저대회에서 기록한 청야니는 나비스코 챔피언십 2년 연속 우승과 통산 네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청야니를 견제할 장타자인 재미교포 위성미(22·나이키골프)는 3타를 줄이며 4위(6언더파 210타)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한국 선수 중에선 강지민(31)이 9위(3언더파 213타), 김미현(34·KT)이 공동 10위(2언더파 214타)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는 재미교포 앤서니 김(26·나이키골프)이 투어 셸 휴스턴오픈(총상금 590만 달러)에서 3라운드까지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5위를 기록하면서 막판 역전 우승의 불씨를 살려 놓았다. 앤서니 김은 3일 미국 텍사스주 험블의 레드스톤 골프장(파72·7457야드)에서 열린 3라운드 경기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쳤지만 보기를 3개나 범해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