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은 기념일 찾아드려요” 광주기상청, 이색 서비스

입력 2011-04-03 18:52

광주지방기상청이 수십년간 축적해온 기상 데이터를 활용해 그동안 어르신들이 깜박 잊고 살아온 각종 기념일을 찾아주는 이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3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1950∼60년대 6·25전쟁의 상처를 씻고 경제발전을 위해 젊음을 바친 중·장년층이 망각한 각종 기념일을 찾아드리는 서비스를 1일부터 실시하고 있다. 어버이날인 다음달 8일까지 이어질 이 서비스는 광주·전남 시도민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일례로 1958년 설날이 얼마 지나지 않고 결혼했는데 며칠동안 계속 내리던 눈이 뚝 그쳐 결혼식 당일은 날씨가 맑고 기온도 포근했다는 내용만 기억한다면 기후 자료 관리시스템을 활용해 해당일을 구체적으로 찾아내는 방식이다.

‘기념일 추적서비스’를 원하는 이들은 광주지방기상청 홈페이지(gwangju.kma.go.kr)나 날씨 길벗 블로그(blog.naver.com/kj_nalssi), 전화(062-720-0200)로 신청하면 된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