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 유형 따라 근무장소 선택… KT 2만여 직원 본격 스마트워킹
입력 2011-04-03 18:50
KT가 직원 2만여명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스마트 워킹(Smart Working)’을 시작한다.
KT는 본사, 지원부서, 임신 및 육아 여직원뿐 아니라 이동 중 업무가 가능한 기획·관리 직원 등 2만여명을 대상으로 이달부터 본격적인 스마트 워킹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통신 인프라를 바탕으로 일하는 방식을 혁신해 유연한 근무환경을 만들겠다는 취지다.
우선 영업 및 IT 엔지니어 직원들이 아이패드를 활용해 이동 중에도 신속하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근무 편의를 위해 분당, 고양 등 7곳에 운영하고 있는 스마트워킹센터를 연내 2곳 더 열기로 했다.
스마트 워킹을 신청한 직원은 업무 유형에 따라 근무 장소를 선택할 수 있다.
원격근무인 경우 자택, 스마트워킹센터, 사무실 가운데 어디서나 일하면 된다. 지시, 진행상황 보고 등 업무 과정 기록·관리 시스템을 활용해 일은 효율적으로 하고 업무 성과는 즉시 반영하는 등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KT는 지난해 9월부터 직원 만족도를 높이고 업무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스마트 워킹을 시범적으로 운영해 왔다. 시범운영 분석 결과 직원의 42.9%가 집중도가 향상됐고 출퇴근 시간 감소(77.9%), 개인시간 활용(43.3%), 가족시간 확보(16.3%) 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T 관계자는 “전국적인 유무선 네트워크 인프라와 클라우드컴퓨팅을 기반으로 한 시스템 구축 역량, 전국 각지의 부동산 자산 등을 토대로 스마트 워킹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권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