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청소용역 노동자 임금협상 타결
입력 2011-04-01 18:42
임금인상을 주장하며 학교 측과 갈등을 빚었던 고려대 청소용역 노동자들이 용역업체와 임금협상을 타결했다. 지난 14일 부분파업을 시작한 지 18일 만이다.
민주노총 공공서비스노동조합 서울경인지부 고려대분회는 1일 오전 고려대 서울캠퍼스 LG포스코관에서 업체 측과 최종 협상을 벌여 시급 4320원이던 임금을 4600원으로 인상키로 합의했다. 외곽수당도 3만5000원에서 5만원으로 인상됐다.
그러나 명절 상여금 15만원 지급은 합의하지 못한 채 ‘내년부터 지급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한다’는 문구를 합의안에 넣기로 했다. 식대도 현 6만원으로 동결했다. 이영숙 분회장은 “업체 측에서 시급 인상에 동의했기 때문에 이 정도 선에서 합의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청소 노동자들은 이날 본관 농성장에서 철수하고 오전 8시부터 청소 업무에 복귀했다.
이용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