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30돌… 백용호 靑 정책실장 ‘강한’ 축사
입력 2011-04-01 18:37
백용호(사진) 청와대 정책실장이 시장 불공정 행위에 대한 강력한 제재와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을 강한 톤으로 주문했다.
백 실장은 1일 공정거래위원회 창립 30주년 기념식에 참석, “공정위가 반칙행위에 대해서는 엄중히 제재한다는 신호를 보내야 시장 기능이 원활히 작동하고, 이것이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는 약육강식의 ‘투쟁’이 아니라 공정하고 투명한 ‘경쟁’이 있어야 하므로, 질서와 법을 지키는 파수꾼 역할이 필요한 것”이라고도 했다.
백 실장은 이명박 정부 첫 공정거래위원장을 지냈다. 현 정부의 총괄 정책 조정자이자 전직 위원장으로서 시장 반칙행위에 대해 ‘엄정 대처’를 주문한 것이다. 그는 또 “경제여건 변화 등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 유통업체와 납품업체 간에 힘의 불균형이 심화될 수 있는데, 이를 계속 방치할 경우 시장경제에 큰 장애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동수 위원장도 기념사를 통해 “앞으로는 기업들의 문화를 한 차원 높이는 데 더욱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면서 “기업들이 자율적으로 공정거래·동반성장 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