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귀순자 4명 송환 논의 불필요”
입력 2011-04-01 21:13
정부가 귀순자 4명의 송환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을 하자는 북측 제의를 거부했지만, 북측은 거듭 실무접촉 개최를 요구했다.
통일부는 1일 “북측이 오늘 오후 5시쯤 전통문을 보내와 우리 정부의 적십자 실무접촉 거부와 관련해 유감을 표명하며 귀순자의 대면확인 및 송환문제 협의를 위한 적십자 실무접촉을 거듭 요구해 왔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오후 3시쯤 대한적십자사 명의로 북측 조선적십자회 앞으로 전통문을 보내 “대면확인 방식은 귀순자들의 자유의사를 확인하는 방법으로 적절치 않으며, 인도주의 원칙에 따라 자유의사를 존중해 처리한 귀순자와 관련해 송환문제를 협의하는 것은 불필요하다”며 북측 제의를 거부했다.
북측은 2월 초 남하한 31명의 북한 주민 가운데 귀순자 4명의 대면확인 및 송환문제를 협의하자며 오는 6일 판문점 중립국감독위원회 회의실에서 적십자 실무접촉을 갖자고 30일 제의했었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