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암의료선교복지연합회 새 진용 출범… 시각장애인에 더 큰 사랑 펼친다

입력 2011-04-01 17:41


실로암안과병원과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회가 31일 서울 등촌동 실로암안과병원 아이센터에서 ‘실로암의료선교복지연합회 총재, 부총재, 이사 취임 감사예배’를 드리고 앞으로 실로암의료선교복지연합회를 통해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는 데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김정서(제주영락교회) 목사는 ‘십자가의 예수를 바라보자’는 주제 설교에서 “새롭게 출범하는 실로암의료선교복지연합회는 그리스도의 말씀과 의료선교, 복지가 함께 공존하는 곳”이라며 “시각장애인들이 영의 눈과 육의 눈을 함께 뜨는 기적들이 계속 일어나길 기대한다”고 했다.

김선태 실로암안과병원장은 “한국교회가 사회로부터 존경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시각장애인을 위해 한국교회가 그리스도의 사랑을 베푼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이 사업은 큰 의미가 있다”면서 “교회가 창립일이나 임직식 때 특별헌금을 해주면 꼭 필요한 곳에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실로암의료선교복지연합회 총재에는 이연옥(예장 통합 여전도회 전국연합회 명예회장) 김건철(한국장로신문 발행인) 장로, 김병규 ㈜아모텍 회장이 취임했다. 부총재에는 강석창 ㈜소망화장품 사장과 김일랑(사능교회) 송영식(충무교회) 이만영(도림교회) 이효종(안동교회) 장로, 서원석(현죽재단) 이사장이 선임됐다. 상임이사에는 김선태 목사, 사무총장에는 유호귀(한국장로신문사 전무이사) 장로가 선출됐다.

1977년 개안수술을 시작한 실로암안과병원은 그동안 농어촌과 섬 지역, 소외이웃들에게 무료 안과진료 및 개안수술을 진행하며 생명의 빛을 선물했다. 향후 실로암의료선교복지연합회는 최첨단 의료기계를 구비해 안과 진료뿐 아니라 영적 상담, 재활 상담, 의료 상담도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2000평의 대지를 마련, 종합복지센터를 세우려고 준비 중이다. 국내 시각장애인뿐 아니라 저개발 국가의 시각장애인들을 초청, 신앙 및 직업훈련 등을 실시하는 동시에 그리스도의 일꾼으로 키워나갈 방침이다.

한편 이날 예배에는 박은성 안영로 오창학 장세윤 곽선희 김만중 목사와 안수희 박은혜 교수, 구본홍 CTS기독교텔레비전 사장 등이 참석했다.

노희경 기자 hkr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