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 (土) 하나님이 만드신 사람
입력 2011-04-01 17:42
찬송 : ‘내 눈을 들어 두루 살피니’ 73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창세기 1장 26~31절
사람은 모든 피조물 중 가장 나중에 창조되었습니다. 세상을 창조하는 일에 사람이 하나님을 도왔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조금이라도 갖지 못하게 합니다. 특이한 것은 “빛이 있으라, 궁창이 있으라”는 명령의 말씀으로 만물을 창조하셨던 하나님께서 이제는 의논의 말씀으로 사람을 지으신 것을 보게 됩니다. 사람은 이제까지 만들어진 모든 것과는 달리 육체와 영혼이, 하늘과 땅이 그 안에서 합쳐져야 하고, 두 세계에 다 연결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성부, 성자, 성령의 삼위 하나님은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자”라고 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순절을 통하여 ‘우리가 사람을 만들자’고 말씀하신 하나님께서 또한 우리를 주권적으로 다스리시도록 다짐해야 합니다.
첫째,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그분의 모양대로 지어졌습니다. 이 두 단어는 같은 뜻을 의미하며 서로가 그 뜻을 더욱 더 잘 나타나게 만듭니다. ‘형상’과 ‘모양’이란 말은 가장 닮은 상태를 의미합니다. 그럴지라도 여전히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는 무한한 거리가 있습니다. 오직 그리스도만이 하나님과 같은 속성을 지닌 하나님의 아들로서 하나님의 형상을 나타내시는 분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입혀진 것은 그 영광의 일부로서 그림자나 동전에 새겨진 왕의 초상화 정도에 지나지 않음을 알고 하나님 앞에서 겸손해야 합니다.
둘째, 사람은 생육하고 번성하는 축복과 모든 것을 다스리는 권세를 받았습니다. 다른 피조물들의 경우, 하나님께서는 한 종류당 한 쌍씩이 아니라 여러 쌍을 지으셨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사람에 대해서만큼은 오직 한 남자와 한 여자를 지으셨습니다. 이것은 모든 민족이 한 혈통이며 한 줄기로부터 나온 자손들이라는 것을 알고, 이로써 서로 사랑하게 하신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은 사람에게 영예를 주시고자 자기보다 열등한 피조물들을 다스리는 지배권을 주셨습니다.
셋째, 하나님은 지으신 모든 것을 보시고 심히 기뻐하셨습니다. 이 날은 사람을 지으신 날이었고, 창조의 마지막 순간이었습니다. 이것은 창조의 모든 과정 중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었습니다. 그 이유는 사람이 창조주의 영광을 보이는 형상으로, 그리고 찬양함에 있어서 모든 피조물을 대신하는 자이기 때문입니다. 창조하실 때 각각의 부분이 다 좋았다고 말씀하셨던 하나님께서 모든 것이 합쳐진 마지막 날에는 ‘심히 좋았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섭리와 은혜로부터 만들어진 작품 속에는 그분의 영광과 선하심으로 충만해 있었습니다. 자신의 방법대로 자신의 시간에 맞추어 창조의 일을 이루시고, 사람을 가장 존귀하게 만드신 하나님께 늘 감사하면서 그 이름을 송축하는 가정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창조주 하나님, 우리를 지으시고 생육하고 번성하며 이 모든 것을 다스리는 권세까지 주시니 감사합니다. 우리를 만드신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살아갈 수 있도록 주의 성령으로 인도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에스더 목사<요나3일영성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