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뚱뚱” 국민 늘어… 스스로 비만이라 생각하는 비율 29→ 34%로
입력 2011-03-31 21:26
스스로 비만이라 생각하고 체중 조절을 하는 국민이 갈수록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31일 지난해 전국 16개 시·도의 19세 이상 성인 22만90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0년 지역사회 건강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비만율(몸무게를 신장의 제곱으로 나눈 값이 25 이상)은 최근 3년간 21∼22%를 유지했다. 그러나 자기가 비만이라고 생각한 비율은 2008년 29.5%에서 지난해 34.1%로 증가했다. 살을 빼거나 체중을 유지하려고 시도한 경우도 39.9%에서 51.4%로 급증했다.
고혈압, 당뇨병 같은 만성질환자는 평소 건강관리 노력이 미흡했다. 30세 이상 고혈압 환자의 흡연율은 최근 3년간 18∼19%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월간 음주율(한 달에 1회 이상 음주)은 2008년 40.5%에서 지난해 43.6%로 상승했다.
당뇨 환자의 흡연율은 21∼22%를 유지했고, 월간 음주율은 37.5%에서 40.6%로 상승했다. 당뇨 환자는 합병증 관리가 매우 중요한데 최근 1년 내 눈 또는 신장 관련 합병증 검사를 받은 비율은 각각 36%, 44%에 불과했다.
김정현 기자 kj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