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재벌 머독 후계자로 차남 제임스 부상
입력 2011-03-31 19:34
세계적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80)의 후계자로 차남 제임스(38)가 부상했다.
미디어 복합기업 뉴스코퍼레이션(뉴스코프)은 30일(현지시간) 제임스 머독을 신설된 부(副)COO(최고운영책임자)로 승진시켰다고 미 블룸버그통신 등이 보도했다.
제임스는 지금까지 주로 영국 런던에 머물면서 뉴스코프의 유럽·아시아 부문 회장 겸 CEO(최고경영자)로 있었다. 영국 스카이방송 CEO 등을 맡았고, 영국 일간 더 타임스와 일요신문 뉴스오브더월드에 유료화를 도입했다. 최근 선보인 아이패드 전용 신문 ‘더 데일리’ 탄생에도 기여했다.
기업 애널리스트 데이비드 조이스는 “루퍼트 머독이 회장에서 물러나면 현재 부회장이자 COO인 체이스 캐리가 그 자리를 맡고 제임스가 부회장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머독은 지난해 10월 뉴스코프 연례 회의에서 “아직 은퇴 계획은 없지만 자식 중 한 명이 경영을 이어가면 좋겠다”고 말한 바 있다. 머독에게는 2005년 회사를 떠난 장남 라츨란(39)과 곧 회사로 복귀할 딸 엘리자베스(42) 등 2남 4녀가 있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