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목사원로회 특별기도회, “교회가 세계적 사명 다하려면 영성 회복부터”

입력 2011-03-31 19:22


한국기독교목사원로회(한목원·총재 방지일 목사)는 31일 서울 연지동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특별기도회를 갖고 나라와 민족, 일본구원을 위해 간구하는 시간을 가졌다.

기도회에서 전광훈 서울 사랑제일교회 목사는 “공산주의자들의 적화 야속 속에서도 대한민국 건국이 가능했던 것은 그 폐해를 정확하게 알고 있었던 이승만 대통령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당시 이 대통령은 전국을 다니며 눈물로 공산주의의 실상을 호소하고 전향과 강력한 제재를 통해 조국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었다”고 설교했다.

전 목사는 “교회가 민족의 개화와 독립운동, 조국 근대화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미쳤기 때문에 대한민국은 사실상 한국교회가 세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면서 “안보의식이 땅에 떨어진 한국사회의 현실에서 우리 기독교인이 나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교육 종교 등 사회 곳곳에 자리 잡은 친북좌파들에게 똑같은 경고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01세의 고령에도 대회사를 낭독한 방지일 총재는 “하나님 평화만이 진정한 평화이기에 한반도 평화통일의 기적은 눈물과 무릎, 간곡한 기도 외에는 답이 없다”면서 “한국교회는 세계 기독교 중심에 서는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선 예수 영성을 회복하고 하나님 사랑, 나라 사랑 신앙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목원은 ‘예수 부활, 한반도 평화, 세계 평화, 지구촌 선교’를 목적으로 2009년 8월 창립된 원로목사들의 단체로 삼일절 등 매년 5차례 전국 기도대회를 개최해 오고 있다.

글·사진=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