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호, 독도∼마라도∼가거도 단독비행 도전… “독도는 우리땅”
입력 2011-03-31 18:59
충북 제천 출신 산악인 허영호(57)씨가 초경량 비행기로 독도∼마라도∼가거도를 거쳐 제천비행장으로 돌아오는 단독 비행에 도전한다.
31일 허씨에 따르면 4월 3일 오전 6시30분 제천비행장을 출발, 국토의 동·남·서쪽 끝인 독도∼마라도∼가거도를 경유해 제천비행장으로 돌아오는 총 1800㎞ 무착륙 단독비행을 한다. 이번 비행은 시속 180∼200㎞로 10여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허씨는 “독도 영유권 주장을 담은 일본 교과서로 국민적 관심이 커진 상황에서 이번 비행으로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점을 확실히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허씨는 이 비행을 위해 지난달 서울지방항공청 김포항공관리사무소에 비행허가를 신청했으며, 사무소 측은 해양경찰청 교통안전공단 공군작전사령부 등과 협의를 거쳐 최근 비행 허가를 통보했다.
허씨가 탑승하게 될 경량 항공기는 독일 CTLS사가 제작한 CTLS-HL 기종으로 최고중량 600㎏에 날개 길이 9.5m다.
앞서 허씨는 2008년 4월과 9월 초경량 비행기로 경기도 여주∼제주도를 왕복하는 1100㎞ 단독비행과 서울∼독도 간 700㎞ 비행에 성공했다.
제천=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