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ICAO에 北GPS 교란 관련 협력요청

입력 2011-03-31 18:33

정부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 북한의 GPS(위성위치정보시스템) 교란행위 중단을 위한 협력을 요청했다.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31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레이먼드 벤저민 ICAO 사무총장을 만나 ICAO가 이달 초 북한의 GPS 교란행위의 불법성을 지적하는 공문을 발송한 데 감사의 뜻을 표했다. 벤저민 사무총장도 북한의 이런 행위는 한국뿐 아니라 다른 국가의 민간 항공 안전에도 위협이 되기 때문에 앞으로도 유사행위가 재발할 경우 한국과 협력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ICAO는 국제민간항공의 수송체계와 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설립된 유엔 산하 전문기구다. 북한은 지난달 초 한·미 키리졸브 훈련을 겨냥해 GPS 교란 전파를 발사한 바 있다.

이성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