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동계올림픽 유치 찬반 투표

입력 2011-03-31 21:21

2018 동계올림픽 유치 경쟁에서 평창의 강력한 라이벌로 손꼽히고 있는 독일 뮌헨이 동계올림픽 유치 찬반 투표를 실시한다.

AP통신 등 외신은 지난 31일(한국시간) 뮌헨의 동계올림픽 유치 시 설상(雪上) 경기가 열릴 예정인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시가 5월 8일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동계올림픽 유치에 대한 찬반 투표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 지역 주민들은 30일(현지시간) 주민 투표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이 지역 땅 소유주들과 농부들은 뮌헨이 동계올림픽 유치 전에 뛰어든 후 동계올림픽 시설을 위한 토지 수용에 반대하며 대규모 시위 등을 벌여왔다.

뮌헨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는 “지난달 알파인 스키 세계챔피언십 대회 동안 이 지역 주민들이 많은 호응을 보여줬다”며 “대부분의 지역 주민들은 동계올림픽 유치에 찬성 입장이어서 투표 결과를 낙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8 동계올림픽 개최지는 7월 6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리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를 통해 최종 결정된다.

김현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