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 (金) 경건에 이르는 훈련

입력 2011-03-31 18:04


찬송 : ‘예수 따라가며’ 449장(통 377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디모데전서 4장 7~8절

“4월은 가장 잔인한 달”로 시작되는 T S 엘리엇의 시 ‘황무지’로 인해 4월을 맞는 순진한 사람들의 마음을 어둡게 합니다. 게다가 서구에서 유래된 거짓말의 자유로 인식되는 만우절은 폐해가 심각할 정도로 변질되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그리스도인들의 희망이라면 사순절을 통해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하기 위해 자기반성과 경건에 이르는 훈련의 기회로 삼는 것입니다.

첫째, 성도는 경건에 이르는 훈련을 끊임없이 해야 합니다. 경건은 말씀에 충실하려는 마음가짐뿐 아니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려는 생활까지도 포함됩니다. 경건하게 산다고 해서 당장 어떤 결과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지만 눈에 보이는 일체의 가치를 초월한 너무나 소중한 은사입니다.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며 주님을 따르기 위한 경건에 이르는 훈련은 신앙생활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크게 드러내게 됩니다.

둘째, 경건에 이르는 훈련은 생활 속에서 많은 변화를 가져다줍니다. 경건은 목회서신에서 바울 사도의 특별한 애정이 담긴 말입니다. 바울의 옥중 생활이 길어짐에 따라 상심한 디모데에게 신앙생활의 활력을 불어넣어주는 표현 중 하나입니다. “하나님의 모든 말씀은 능하지 못하심이 없느니라”는 천사의 말에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라고 답한 마리아의 절대 순종(눅 1:38)과 잡히시기 직전까지도 갈등 상황에서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라며 아버지의 뜻을 존중하신 예수님의 기도(마 26:39)는 참된 경건의 모범입니다.

셋째, 경건에 이르는 훈련은 범사에 큰 유익을 가져다줍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은 죄인의 말을 듣지 아니하시고 경건하여 그의 뜻대로 행하는 자의 말은 들으신다”고 했습니다(요 9:31). 바울은 선행이 “하나님을 경외한다 하는 자들에게 마땅한 것이라”고 했습니다(딤전 2:10). 야고보는 “고아와 과부를 그 환난 중에 돌보고 또 자기를 지켜 세속에 물들지 아니하는 그것”을 ‘참된 경건’이라고 했습니다(약 1:27). 구체적인 선행으로 어려움에 처한 자를 구제하고 금생과 내생의 약속을 바라며 자기를 세속에 물들지 않도록 지켜야 합니다.

인류 구원을 위해 이 땅에 오셔서 끝내는 고난의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을 생각하면서 그 고난에 동참하는 사순절의 의미를 되새겨 가정마다 경건에 이르는 훈련에 힘쓰시기 바랍니다.

기도 : 구원의 하나님, 우리 안에 주를 모시고 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경건에 이르는 훈련으로 생활 속에 거룩한 변화가 일어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에스더 목사 <요나3일영성원>

◇4월 가정예배를 집필하는 이에스더 목사는 홀사모 선교회의 설립자이자 요나3일영성원 원장이다. ‘주님, 한 손만 잡아주소서’ ‘3일기도의 영적파워’ 등의 저서가 있다. 현재 CTS ‘빛으로 소금으로’ 방송설교를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