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 한기총 탈퇴

입력 2011-03-31 16:50

[미션라이프] 월드비전(회장 박종삼 목사)이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탈퇴를 선언했다.

월드비전은 31일 홈페이지를 통해 “수많은 후원자님들이 한기총의 문제점을 거론하면서 탈퇴하라는 요구를 해오고 있다”며 “교회 지도자들의 정치나 분쟁에 개입하지 않고 지구촌의 가난하고 고통당하는 사람들을 섬기는 일에 진력하고자 3월 30일부로 한기총을 탈퇴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월드비전은 “한기총을 탈퇴하지만 교회와의 협력을 더욱 소중히 여기며 교회와의 협력을 통해 지구촌의 가난하고 고통당하는 어린이들을 돌볼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한기총의 법률고문을 맡았던 기독법률가회(이사장 윤용석) 소속 변호사들도 자문직에서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한기총 돈선거와 관련해 최근 교계 일각에서 ‘한기총 해체’ 움직임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한기총 탈퇴 움직임이 가속화될지 주목된다.

국민일보 미션라이프 김성원 기자 kernel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