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뒤 두루마리형 태블릿PC 등 각광”… KISTEP, 10대 미래 유망기술 선정

입력 2011-03-30 21:25

100달러의 저렴한 두루마리형 태블릿PC, 전기자동차 급속 충전 기술, 해킹이 불가능한 양자 암호기술, 전염성 병원체 탐지 로봇 시스템, 스마트폰을 활용한 원터치 건강진단 서비스 등이 10년 뒤 우리 사회 변화에 대처할 ‘10대 미래 유망 기술’로 뽑혔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은 신종 전염병과 정보 격차, 고령화 등 향후 10년 뒤 우리 사회의 주요 이슈와 이에 대응할 10가지 유망 기술을 선정해 30일 발표했다.

10대 미래 유망 기술에는 이 밖에 2달러의 저가형 LED 램프, 이산화탄소(CO₂) 흡수·저장 소재, 리튬에어 전지, 광범위 적용 항미생물제제, 현장 진단 유전자 증폭 기술 등이 포함됐다.

두루마리형 태블릿PC는 지금의 아이패드와 갤럭시탭의 업그레이드형이다. 휘어지는 소재로 만들어 휴대성은 한층 높이고, 값은 낮춤으로써 대중성을 강화한 것이다. 리튬에어 전지는 기존 전지보다 10배 가까운 용량을 가졌으며 전기자동차를 비롯해 이동전화, 노트북 등으로 적용 대상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원터치 건강진단 서비스는 스마트폰에 연결되는 패치 형태의 진단 모듈을 손바닥에 붙이면 건강 신호 및 혈액 정보를 분석해 의사에게 전송하는 기술로, 질병 위험군의 실시간 진단이 가능하다.

10대 유망 기술 선정은 일반인 1000명이 예상 가능한 44개 미래 이슈 가운데 15개를 고르고, 이들 이슈에 대응할 10개 주요 과학기술을 실현 가능성, 기존 기술과 차별성, 경제적 파급효과 등을 감안해 전문가들이 뽑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