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35만여명 ‘사랑실천’… 사회복지 자원봉사자 첫 400만명 돌파

입력 2011-03-30 18:43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사회복지분야에서 135만3000여명이 한 번 이상 자원봉사를 했다고 30일 밝혔다. 전년 대비 25%가 증가한 수치다. 사회복지자원봉사 관리시스템에 등록된 인원은 406만6000여명으로 전년보다 26% 증가해 처음으로 400만명을 돌파했다.

자원봉사자 1인당 연 평균 봉사시간은 19시간, 봉사 횟수는 5.3회였다. 특히 60대 이상은 연평균 53시간, 16.9회 봉사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젊은 층은 학업과 직장 때문에 일시적 봉사에 그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 국민의 자원봉사 활동량은 선진국에 비해 여전히 저조하다. 2009년 기준 우리나라 전체 자원봉사 참여율은 19.3%로 영국 59%, 캐나다 36%, 미국 26%보다 낮다. 지난해 매월 1회 이상 활동한 자원봉사자는 1만2913명으로 봉사자 100명 중 1명꼴(1.5%)에 불과했다.

복지부는 자원봉사를 할 수 있는 사회복지 시설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지난 2월 ‘사회복지자원봉사 활동기관 찾기’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 배포했다. 사회복지봉사활동 인터넷 홈페이지(www.vms.or.kr)와 상담전화(1688-1090)를 통해 알아볼 수도 있다.

김정현 기자 kj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