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메모-태국 사무이 섬] 2∼9월이 적기… 1만원 정도면 오토바이로 섬 일주

입력 2011-03-30 17:30

리조트부터 방갈로까지… 숙소는 선택의 폭 넓어

한국에서 사무이 섬으로 가는 직항편은 아직 없다. 방콕에서 국내선 항공기로 갈아타고 남쪽으로 1시간10분 정도 비행하면 사무이 섬에 도착한다.

사무이 섬 여행은 2∼9월이 좋다. 태국 대부분의 지역은 5∼9월이 우기인데 사무이 섬은 열대기후지만 계절풍의 영향을 받아 우기에도 날씨가 좋은 날이 많다.

코코넛이 많아 ‘코코넛 섬’으로도 불리는 사무이 섬의 대중교통은 쏭태우(트럭 짐칸을 좌석으로 개조한 차량)가 일반적이다. 하지만 자유롭게 마을을 돌아다니거나 52㎞ 길이의 일주도로를 따라 드라이브를 즐기려면 어디서나 쉽게 빌려주는 오토바이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오토바이 대여료는 하루 200∼300바트(약 7300∼1만1000원)로 국제운전면허증을 소지해야 한다.

스노클링, 스쿠버다이빙, 코끼리 트레킹 등 다양한 레포츠를 즐기고 싶다면 섬 곳곳에 위치한 여행사를 통해 예약하면 된다. 여행사마다 프로그램이나 가격대가 조금씩 다르므로 최소 2∼3곳은 비교해 보고 선택하는 것이 좋다. 묶고 있는 리조트나 호텔에서도 레포츠 예약이 가능하다.

사무이 섬에는 특급 리조트부터 저렴한 방갈로까지 다양한 형태의 숙소들이 많아 선택의 폭이 넓다. 차웽비치는 번화가라 시끄럽다는 단점이 있으므로 조용하게 휴식을 취하고 싶으면 다른 해변에서 숙박을 하는 것이 좋다. 지난해 오픈한 반얀트리 리조트와 W호텔은 주로 허니무어들이 찾는다.

사무이 섬의 워킹스트리트는 일주일에 한번씩 문을 연다. 라마이비치(일요일), 나툰비치(토요일), 메남비치(목요일), 보풋비치(금요일)를 찾으면 현지인들이 제작한 수공예품 등 기념품들을 싼값에 쇼핑할 수 있다(태국관광청 서울사무소:02-779-5417, www.visitthailand.or.kr).

박강섭 관광전문기자 kspar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