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 588 ‘상전벽해’… 50층 빌딩 숲 들어선다

입력 2011-03-30 22:09


서울의 대표적인 집창촌이었던 ‘청량리588’ 일대가 50층 규모의 랜드마크 빌딩을 갖춘 동북권 상업·문화 중심지로 탈바꿈 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전농동 620의1 일대에 50층 규모의 고층빌딩과 공동주택 등을 2016년까지 짓는 ‘청량리4 재정비 촉진구역 도시환경 정비사업’ 계획안이 건축소위원회를 통과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구역 3만9394㎡ 부지에는 주거·업무·판매·문화 시설 등이 건립될 예정이다.

업무용 빌딩은 높이 200m 이하, 지상 50층, 지하7층 규모로 건립된다. 저층부는 판매시설, 중·고층부는 객실 300개를 갖춘 숙박시설과 업무시설로 꾸며진다.

공동주택은 지상 45∼56층, 지하 7층으로 모두 5개동 1816가구가 공급된다. 평형은 59㎡형 102가구, 84㎡형 672가구, 105㎡형 350가구, 116㎡형 362가구 등이다. 장기전세주택(시프트)도 59㎡형 82가구, 84㎡형 52가구 등 134가구가 공급된다.

문화시설은 지상 7층, 지하 7층 규모로 지어진다. 공원 2곳, 광장 1곳 등 9057㎡ 규모의 휴식공간도 조성된다. 또 복합단지 내 건축물에서 청량리 민자역사, 지하철 청량리역, 청량리 버스환승센터로 이어지는 보행 통로가 설치된다.

시 관계자는 “랜드마크 건물을 청량리 민자역사와 연계해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