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을버스 운행정보 11월부터 실시간 제공

입력 2011-03-29 23:40

서울시는 오는 11월부터 시내 마을버스 207개 노선의 위치·운행 정보를 실시간 제공하는 마을버스 운행관리시스템(BMS)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BMS는 시의 버스종합사령실이 마을버스 무선단말기로부터 전송받은 각종 정보를 분석·가공해 이용자와 버스회사에 통보하는 시스템이다. 일반 시내버스에는 2004년부터 BMS가 도입됐다.

서비스가 시작되면 마을버스 이용자들은 휴대전화, 인터넷을 통해 마을버스 위치와 속도, 도착 예정시간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첫·막차 정보, 돌발 교통상황 정보 등도 제공된다.

시와 마을버스이사회는 오는 4월 BMS 사업자를 선정한 뒤 무선단말기 설치 작업에 들어가 10월부터 시범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현재 시에는 121개 업체, 1366대의 마을버스가 운행 중이며 이용자는 하루 평균 120만명에 달한다.

시는 BMS 시스템 구축과 마을버스 CCTV 교체 및 안내방송 시스템 정비 사업 등에 올해 20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운송 적자를 내는 40여개 마을버스 업체에 대해선 90억원을 지원해줄 예정이다.

김경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