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라희씨, 리움 관장 복귀… 성곡미술관 박문순 관장도
입력 2011-03-29 19:53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부인 홍라희(65)씨가 최근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으로 복귀했다.
홍 관장은 지난 16일자로 관장직에 복귀, 같은 날 열린 ‘코리안 랩소디’ 전 개막행사에 관장 자격으로 참석했다. 리움 관계자는 29일 “일본 대지진 참사 등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해 인사말이나 별다른 공식 행사 없이 복귀했다”면서 “향후 미술관 운영방안 등에 대해서도 아무런 언급이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홍 관장은 2008년 6월 삼성특검 당시 이건희 회장의 그룹 회장 퇴진과 함께 리움 관장직에서 물러났었다. 이후 리움은 관장직을 공석으로 둔 채 홍 관장의 동생인 홍라영 총괄부관장 체제로 운영돼 왔다.
한편 ‘신정아 사건’에 휘말려 성곡미술관 관장직에서 물러났던 박문순(56)씨도 지난 1일자로 복귀했다. 김석원 전 쌍용그룹 회장의 부인인 박 관장이 2007년 11월 물러난 뒤에는 김 전 회장의 누나인 김인숙 전 국민대 교수가 관장을 맡아 왔다.
이광형 선임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