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회장 직무대행 김용호 변호사 “한기총 관계자들과 협의 후 현안 처리”
입력 2011-03-29 19:14
한기총 대표회장 직무대행에 선임된 김용호(53·사진) 변호사는 29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일단 재판부와 면담해 업무 내용을 파악한 다음 한기총 사무실에 출근하겠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임시총회 등 사안과 관련해서는 “아직 전혀 모른다. 자세한 것은 한기총 관계자들을 만나 협의한 이후 현안 등을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길자연 대표회장에 대한 서울중앙지법의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결정 직전인 28일 오후 재판부로부터 직무대행 선임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고민하다 수락했다”며 “직무대행은 어디까지 임시직이고 특별한 목적을 위해 선임됐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법원 결정에 앞서 재판부가 신청인과 피신청인에 요구한 직무대행 추천자 중 어느 쪽과도 상관없는 제3의 인물로 법원이 양측의 갈등을 고려해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김 변호사는 서울대 법대와 대학원을 졸업했고 사법연수원 제12기(1982)를 수료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부장판사(2001), 부산고등법원 부장판사(2005),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2006) 등을 지냈고 현재 법무법인 로고스 대표변호사로 있다. 교계와의 인연은 한기총 법률고문, 한국기독교화해중재원(위원장 양인평) 중재인 등을 맡고 있다.
신상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