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지진/방사능 공포] 中, 6곳서 요오드 확인… 泰, 일본산 수입 고구마 전량 폐기

입력 2011-03-29 18:53

일본발 방사성 물질이 해외에서 검출되는 곳이 계속 늘고 있다. 각국 정부는 인체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미량이라고 강조하지만 공포는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상황이다.

29일 신화통신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중국 국가핵안전국은 28일 상하이시 장쑤성 저장성 안후이성 광둥성 광시장족자치구 등 남동부 연안 성·시·자치구 6곳의 대기에서 인공 방사성 물질 요오드131을 확인했다. 중국 당국은 “요오드131의 농도가 자연 방사성 물질의 10만분의 1 수준이어서 별다른 대처는 필요 없다”고 밝혔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매사추세츠주에 최근 내린 빗물에서 미량의 요오드131이 검출됐지만 먹는 물에는 영향이 없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일본에서 해외로 수출된 식품에서도 방사성 물질이 잇따라 검출됐다. 태국 보건부는 “수입된 고구마 표본에서 기준치(㎏당 100베크렐)보다 낮은 ㎏당 15.25베크렐(㏃)의 요오드131이 나왔다”면서 “안전을 위해 수입분 전량을 폐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구마는 이바라키현에서 생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권기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