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 인구 5년전보다 36만명 감소

입력 2011-03-29 18:28


인구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농·어가 인구가 5년 전보다 크게 줄었다.

통계청은 29일 ‘2010년 농림어업 총조사 잠정집계 결과’ 자료를 통해 지난해 12월 기준 농가 인구가 306만8000명으로 2005년보다 10.7%(36만6000명) 감소했다고 밝혔다.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농가 인구 비중은 1990년 15.3%에서 95년 10.9%, 2000년 8.8%, 2005년 7.3%, 지난해 6.4%로 추락했다.

시도별 농가 인구는 경북이 49만2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도(41만3000명), 전남(39만6000명), 충남(39만5000명), 경남(34만8000명) 등이었다. 특히 호남(전남북)에서 농가 인구 감소 폭이 컸다. 전남은 17.0%, 전북은 12.8%가 줄었다.

또한 쌀농사는 줄고 채소·과일 농사가 늘었다. 영농형태별로 보면 논벼가 45.0%로 5년 전보다 비중이 5.9% 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채소(18.6%)와 과수(14.5%)는 각각 0.5% 포인트, 3.1% 포인트 증가했다.

어가와 임가(임업에 종사하는 가구) 인구도 상황이 비슷했다. 어가 인구는 17만1000명으로 2005년보다 22.6%(5만명) 줄었다. 임가 인구는 지난해 25만2000명으로 5년 전보다 4.6%(1만2000명) 감소했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