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분유서 대장균 검출… 전량 반송·폐기

입력 2011-03-29 18:28

일본산 수입 분유에서 대장균이 검출됐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29일 일본산 수입 조제분유에서 대장균 일종인 ‘엔테로박터 사카자키균(Enterobacter sakazaki)’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해당 제품은 일본 와코도사의 ‘와코도 군군’ 50상자(222㎏)로, 아직 국내에 시판되진 않았다. 검역원은 이들 제품을 모두 반송 또는 폐기처분하고 지난해와 올 초 수입된 제품에 대해서도 국내 유통경로를 파악, 시료를 채취해 정밀검사할 계획이다. 검역원에 따르면 일본 와코도의 조제분유는 지난해 6건 3851㎏, 올해는 2건 2954㎏이 수입됐다.

엔테로박터 사카자키균은 발생빈도는 낮지만 면역력이 약한 신생아나 저체중아의 경우 뇌수막염이나 장염 등을 일으킬 수 있다. 검역원 관계자는 “70도 이상의 물에 탔다가 식혀 먹으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