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나홀로 반대… 제9구단 창단 승인

입력 2011-03-29 18:06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9일 제9구단 창단 안건에 대해 서면을 통해 구단주 총회의 의사를 확인한 결과 찬성 7표, 반대 1표가 나와 승인이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유일하게 반대 의사를 밝힌 구단은 롯데 자이언츠다. 엔씨소프트의 연고지는 경남 창원시이고, 프로야구 가입금은 50억원, 예치금은 100억원으로 결정됐다. 또 엔씨소프트는 5년 이내에 2만5000석 이상 규모의 새 야구장을 확보해야 하며 만약 이행하지 않으면 예치금 100억원이 KBO에 귀속된다.

지난 1월10일 KBO에 야구단 창단 신청서를 제출했던 엔씨소프트는 22일 이사회 심의를 통과한 데 이어 이날 구단주 총회에서 최종 승인을 얻음에 따라 창단 작업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이로써 1982년 6개 구단으로 출범한 프로야구는 1986년 창단한 한화 이글스(당시 빙그레 이글스)와 1991년의 쌍방울 레이더스(2000년 해체 뒤 SK 와이번스로 재창단)를 포함해 9개 구단 체제로 개편되게 됐다. KBO는 국내 리그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2014년까지 10구단도 창단한다는 방침이다.

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