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용호만 ‘관광유람선 전진기지’ 만든다

입력 2011-03-29 23:26

광안리와 오륙도가 있는 부산 용호만이 부산항의 ‘관광유람선 전진기지’로 본격 개발된다.

부산시는 용호만 부두에 대해 부산을 대표하는 새로운 해양관광 명소로 만들기 위해 방파제 등 기반시설을 보강, 유람선 전용부두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시는 사업비 59억원을 들여 전체면적 2600㎡, 지상 3층 규모의 유람선 전용 터미널과 전망대 등을 건립하기로 했다.

시는 또 용호만 부두 활성화를 위해 관광유람선 운항사업자로 ㈜서경을 추가 선정했다. 서경은 1700t급 유람선을 건조해 2012년 3월부터 운항에 들어갈 예정이다. 서경은 부산~거제 여객선사를 운영하던 곳으로 거가대로(부산~거제 연결도로) 개통이후 유람선 사업으로 업종을 변경했다.

앞서 시는 전국 공모를 통해 지난해 10월 ㈜새부산관광을 용호만 부두의 유람선 운영 사업자로 선정했다. 새부산관광은 2000t급 유람선을 투입해 올 연말부터 운항을 시작할 예정이다.

시는 앞으로 2000t급 규모의 관광유람선 3~4척을 더 유치할 계획이다. 유람선 운영선사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주차장, 상수도, 부두사용료 등 각종 공과금의 면제 또는 감면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