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각 자치단체들… 결혼이주여성에 ‘화상상봉 서비스’
입력 2011-03-29 22:24
충북 각 자치단체들이 도내 결혼이주여성들에 대해 고향 가족과 화상으로 만날 수 있는 ‘화상상봉 서비스’를 잇달아 제공하고 있다.
괴산군은 다음달 1일부터 본국에 있는 가족·친지들과 언제든지 화상으로 만날 수 있도록 하는 화상상봉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군은 지난해 9월 칠성면 율원리 둔율 정보화마을에서 처음 베트남 출신 이주여성들을 대상으로 화상 가족상봉 행사를 가졌다. 이후 5개 정보화마을에 대형TV와 웹카메라, 스피커폰 등 전용장비를 설치하고 화상상봉 서비스를 상시 운영하기로 했다. 화상상봉 서비스가 실시되는 곳은 둔율마을을 비롯해 청천면 사담리 동천마을, 연풍면 조령산 체험마을, 장연면 대학찰옥수수마을, 칠성면 숲이랑사오랑마을 등이다. 이주여성들은 해당 정보화마을 프로그램 관리자로부터 화상상봉 안내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또 화상상봉 웹 전용시스템(family.invil.org)을 이용하면 개인PC를 통한 화상상봉도 가능하다.
증평군은 증안골정보화마을과 장이익어가는마을 2곳에 다문화가정 화상상봉장을 조성하고, 서비스를 본격 시작했다. 현재 대형 TV, 카메라, 스피커폰 등을 설치, 화상상봉 시스템을 완비했다.
옥천군도 다음달부터 TV모니터를 통한 ‘화상만남’을 주선하기로 했다. 군은 이원면 건진리 이원묘목, 안남면 연주리 배바우청정, 안내면 현리 신촌한울 등 정보화마을센터에 PDP TV와 스피커폰, 웹카메라 등을 설치했다. 군은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 몽골 출신의 이주여성들을 대상으로 이달말까지 화상상봉 희망자를 접수 받고 있다.
청주=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