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동 한옥마을 2014년까지 조성

입력 2011-03-29 23:40


서울 성북동에 2014년까지 한옥마을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성북동 226의103 일대 7만5000㎡ 부지에 한옥 50여채와 4층 이하 저층 주택 410가구를 지을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시는 한옥마을을 심우장(尋牛莊), 서울성곽 등과 연계해 서울의 대표적인 역사문화마을로 탈바꿈시킬 방침이다. 현재 전통마을 체험지역은 북촌 등 경복궁 주변으로 한정돼 있다.

시와 성북구는 30일부터 한 달간 주민의견을 수렴해 사업 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사업 구역 가까이에 북한산 도시자연공원 등 자연녹지와 지하철 4호선 한성대역이 있어 주거지로서 인기를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2008년 12월 ‘서울 한옥선언’을 발표한 뒤 처음으로 이뤄지는 것이다. 시는 성북동 한옥마을을 시작으로 2018년까지 250여채의 한옥을 짓기로 했다.

이건기 시 주택기획관은 “한옥마을 조성 사업은 고층 아파트 일변도로 이뤄진 주택 재개발 사업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