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통합 9월 총회 주제 선정… ‘그리스도인의 정체성’
입력 2011-03-29 20:07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교단이 오는 9월 제96회 총회부터 향후 4∼5년간의 정기총회 주제를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에 대한 것으로 선정하기로 했다. 갈수록 냉정해지는 사회의 시선 속에서 교회를 바로 세우기 위해서는 그리스도인의 정체성부터 돌아봐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있다.
예장 통합 총회는 제96회 총회를 오는 9월 19∼23일 서울 강북제일교회(황형택 목사)에서 개최하기로 했으며, 주제는 ‘그리스도인, 세상의 소금과 빛-착한 행실로 하나님께 영광을!’(마 5:13∼16, 벧전 2:11∼12)로 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총회 주제연구위원회는 이 주제에 대해 “기독교의 위상이 추락된 현실을 반영하며 그리스도인들이 소금과 빛의 직분을 잘 감당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도록 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주제위원회는 향후 4∼5년간의 총회 주제도 이와 같이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에 대한 내용을 선정해 달라고 청원했으며 임원회의 허락을 받았다.
예장 통합 총회의 최근 주제를 봐도 2008년(제93회) ‘섬겨야 합니다’, 2009년(제94회) ‘하나님을 기쁘시게’ 등 기독교인의 정체성과 관련된 내용은 꾸준히 있어왔지만 이번에 ‘착한 행실’이 적시된 것처럼 앞으로는 보다 구체적인 덕목들이 포함될 전망이다.
한편 장소로 강북제일교회를 선정한 데 대해서 총회는 “3개 교회가 신청했는데 그중 교통과 숙박 등 편의시설을 고려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황세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