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출판] 삶의 답안지를 바르게 쓰는 고난주간… ‘동행의 은혜’
입력 2011-03-29 17:40
동행의 은혜/김경수 지음/서로사랑
성경 속에 나타난 믿음의 인물들의 삶은 고난의 연속이다. 믿음의 조상으로 불리는 아브라함뿐 아니라 야곱, 요셉, 모세, 다윗 등 이들의 삶이 늘 평안했던 것은 아니다. 더욱이 예수님은 엄청난 고통이 뒤따르는 십자가의 길을 걸어가셨다. 그러나 그분은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으시며 결국엔 승리하셨다.
저자는 “고난은 우리의 삶을 빛나게 만드는 교과서이자 훌륭한 교사이며, 자신이 잘못 쓴 답안지를 바르게 쓸 수 있는 기회”라고 말한다. 책은 예수님의 고난에 초점을 맞춰 성도들이 고난주간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묵상하도록 이끈다. 조용한 장소와 시간을 정해 은혜로운 찬송으로 마음을 열고, 그날그날 주어진 말씀을 통해 예수님의 행적을 묵상할 수 있다. 또 아침에 묵상한 것을 하루 동안 삶에 적용한 후, 저녁에 반성하도록 인도한다. 이렇게 고난주간을 보낸다면 그 누구보다 의미 있는 고난주간을 보낼 수 있다.
저자는 종려주일부터 부활절까지 예수님의 행적을 기록했다. 특히 시간대별 예수님의 금요일 행적,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나타내신 행적을 도표로 수록했다.
또 저자는 십자가의 사건으로 이루어진 구약의 예언을 수록해 말씀이 성취됐음을 증명했다. 즉 제자에게 배척당하심(시 41:9, 눅 22:48), 은 삼십에 팔리심(슥 11:12, 마 26:15), 심문당하실 때 잠잠하심(사 53:7, 마 26:63), 강도와 함께 못 박히심(시 22:16, 사 53:12, 눅 23:39∼43), 옆구리에 창 맞음(슥 12:10, 요 19:34∼39), 신 포도주를 드림(시 69:21, 요 19:29), 의복을 제비 뽑음(시 22:18, 요 19:24), 다리뼈를 꺾지 않음(시 34:20, 요1 9:31∼37), 부자의 무덤에 장사됨(사 53:9, 마 26:57∼60) 등이다.
한편 저자는 ‘고난주간에 지켜야 할 12가지 신앙생활의 수칙’을 소개하며 고난주간은 보다 경건하게 사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지현 기자 jeehl@kmib.co.kr